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코로나 19가 아직도 여전히 더욱 거세게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가 올해가 다가도록 온 세상을 괴롭히고 있으니 참 갑갑하고, 두렵다.

 

지난 설만해도 봄이 오고 날씨가 풀리면 바이러스가 살지 못해 감염병도 사라질 거라고 했는데

생각지 못했던 신천지, 집회 등에서 터지더니 지금은 특정 집단을 탓할 수도 없을 만큼 지역사회에서 

감염되고 있다. 심지어 지금은 감염경로 파악도 힘들다고 한다.

 

요즘 인터넷에선 '혹시 내가 영화 속 민폐 캐릭터는 아닐까?'라며

본인이 코로나 무증상자인데 모르고 가족과 사회에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다니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를 의심하는 것이다.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얼마 전 인스타그램 팔로워 한 분이 스키장에 간 사진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걸 보고 한숨이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그 주 최고 뉴스는 '스키장이 뚫렸다!' 였다. 

 

나도 얼마 전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서 커피 한 잔을 들고 드라이브를 다녀왔기 때문에

1년 내내 아무 데도 못 가고 집에만 쳐 박혀있는 게 얼마나 힘들고 괴로운지 안다.

그래서 코로나 블루, 코로나 레드를 걱정하는 것이다. 

 

이쯤 되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가 조치를 취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영국에서는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가장 높은 3단계에서 4단계인 전면봉쇄를 신설해 적용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서고, 매일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란?

전국적 대유행 단계로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해 의료 체계 붕괴 위험에 직면했을 경우 시행한다.

 

기준? 

전국 주 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이거나 단계에서 더블링 등 급격한 환자 증가가 있을 경우

 

현재는 어떨까?

코로나 신규 확진자 일주일 평균

12.13~12.19 평균 986명.

주 평균 확진자 800~1000명 이상이며 이미 그 기준을 한참 넘었다.

 

 

주요 방영 조치? 

  1. 3단계가 시행되면 필수시설 외 집합 금지
  2. 모임 행사 10인 이상 금지
  3. 원격 수업
  4. 회사의 경우 필수인력 이외 재택근무 등 의무화

*현재 2.5단계는 회사 인원의 1/3이상 재택근무 등 권고였다면 3단계에서는 의무화가 되는 것이다.

 

정부 "3단계 격상 '괴담' 사실 아니야"

 

12/16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지 이틀째가 되던 날 얼마 전 '받은 글'이라는 명목 하에 아래와 같은 카톡을 받았다.

 

받) 

(2020.12.16 중앙대책본부 검토결과)
내일 일일 COVID19 확진자수가
1,000명 이상 나오면 12.18(금)
오후에 최소 수도권지역에
 3단계로 격상 진행 예정.
기업  및 일상생활에 많이 변화가
예상되니 미리 대비 바람.

 

그리고 정부는 그날 오후 바로 괴담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괴담이라....

주 평균 신규 확진자 1,000명인데 3단계를 시행 안 하는 것이 괴담 아닐까?

 

 3단계가 시행되면 경제는?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나도 그렇다. 한 번 무너진 경제는 회복하기 힘들다던데 어떡해? 

우리 회사는? 재택으로 돌아가는 회사일까? 우리 부모님은? 주변 식당들은?

 

3단계 시행하면 대형마트, 백화점도 닫는다는데 생필품은? 

 

(tmi, 백화점, 대형마트 등 문 안 닫는 거 나만 의심돼..?

경제 살리기문제 아니고 대기업 눈치 본다고 생각되는 거 나뿐이야?

백화점 왜..? 백화점 내 식당은 왜...? 그리고 웬만한 대형마트는 어플로 배달되는데?? )

 

정말 답이 없다.

 

일각에서는 직장인들 재택 한다고 3단계 좋아라 한다 세상 물정 모르는 소리 한다며 비난하던데 그런 말 들을 때마다 화가 난다. 회사 생활 안 해본 사람인가? 직장인들 누가 그렇게 생각하냐 재택 하면 노나...? 심지어 3단 계해도 무조건 출근해야 하며 오히려 코로나와 가까운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내 남편 같은 사람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출퇴근 편도 1시간 20분, 왕복 3시간 가까이 지하철과 버스를 환승해서 다니다 보면 이 중에 누구 하나 걸려도 난 분명 걸리겠구나 싶다. 그렇게 불안해하면서 출근하는 것도 힘들다; 

 

답답한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둘 다 좋을 순 없다. 확실하다. 무언가는 포기해야 한다. 

K방역만 믿고 있던 정부가 K방역 실패를 인정하고 다시 믿음을 줬으면 좋겠다.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대책을 논의한다고 하니 조만간 새로운 소식이 들릴 듯하다.

다시 살자 대한민국!

 

모두들 건강하시고, 안전에 주의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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