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

 

날아올라, 저 하늘 멋진 위로!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와 다이나믹한 활동을 좋아하는 남편!

 

환상의 짝꿍, 남편의 버킷리스트였던 패러글라이딩을 함께했다. 솔직히 패러글라이딩은 스위스처럼 '유~~럽에~' 멀리 나가야만 가능한 줄 알았다. 하지만 몇 해 전, 우리나라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다는 사실과 꽤 유행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미루다 다녀온 여행 중에 단양을 들러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소양강 드라이브 코스

 

소양강 댐을 바라보며 우거진 숲길을 지나오니 벌써 마음이 벅차기 시작했다.

우리는 자차로 이동했으나, 대부분의 패러글라이딩 업체에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화로 예약 확인하면서 픽업을 요청하면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패러글라이딩 업체로 가는 길이 중간중간 공사 중이기도 하고,

폭이 좁은 외길이 있기도 해서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이 조수석에 타면 시끄러울 수 있다. 

(원래 운전석보다 조수석이 낭떠러지 근처에서 더 무서운 법이다..! 더 잘 보여!!) 

 

 

단양 패러글라이딩 풍경

 

굽이굽이 그림처럼 펼쳐진 장관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봤던 풍경을 공개한다.

(아이폰X가 2년 정도 지나니까 카메라 기능이 안 좋아진 건지 뿌옇다.)

 

 

 

단양 패러글라이딩 명소, 인생샷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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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패러글라이딩 인생샷

 

 

주중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사진을 오래 찍을 수 있었다.

강사님들이 직접 포즈와 구도를 보고 찍어주시기도 하고, 사진 스팟이 따로 있기도 하다.

특히, 빗자루나 헬멧을 이용해서 다양한 연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생샷을 찍고 싶다면 패러글라이딩 일정은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다.

(근처에 좋은 카페도 많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게 개는 중이어서 시야 확보가 좋았다.

강사님은 365일 중에 50일 정도 있는 귀한 날이라고 하셨다.

 

청명한 가을 하늘 최고!! 

(tmi, 고소공포증인 나는 처음에 너무 신기하고 설레고 떨렸던 마음이 5분 지나니까

갑자기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무서웠다.

날이 무던히 좋은 나머지 바람이 착륙을 못하게 방해하며 우리를 붕붕 띄워줬다.

강사님은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셨나봐요"하고 웃으셨지만 나는 속으로

'제발 내려줘 바람아, 착하게 살게' 하고 기도했다.)

 

 

 

금액 및 이용시간

 

금액은 주중과 주말에 따라 1,2만 원 정도 차이가 난다.

주중 최저 가격이 75,000원부터~ 시작하고 보통 이렇게 저렴한 경우엔 고프로 촬영비 2만 원이 추가된다.

또한, 인터넷에서 구매 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게 하고, 현장에서 추가 결제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단양 패러글라이딩의 국룰이다. 

 

코스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20만 원 이상인 상품도 있다. 

나처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기본을 타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은 초등학교 3, 4학년들도 타는 수준이라 겁먹은 내가 민망할 정도였다. 시간은 5~10분 이내.

익스트림은 하늘 위에서 놀이기구처럼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여기서부터는 촬영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스페셜은 직접 비행을 해볼 수 있다. (아주 잠시)

그 상위 VIP는 날이 안 좋아도 탈 수 있을 때까지 또는 '산 한 바퀴를 패러글라이딩으로 드라이브 하기'정도의 개념이다. 그만큼 시간도 길다. 

 

기본 > 커플 > 익스트림 > 스페셜 > VIP

 

그리고 금요일은 분명히 주중이지만 이곳에서는 주말 가격을 받는다.

우리는 금요일에 주중으로 결제하고 예약했는데 현장에서 주말이라며 추가 결제를 요구했다. 

우리나라가 언제 주 4일제가 되었는지, 참고로 쿠팡 등 사이트에서 구매 시에는 그렇게 쓰여있지 않다. (^_^)//...

 

 

마무리

 

 

하늘을 날다, 패러글라이딩

 

"내 인생의 아름다운 추억, 영상은 꼭 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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